올 한 해, 참 힘겨웠다.
견디기 힘들만큼 그랬다. 

떠올리고 싶지도 않은일들이 계속되었다.
내처 걷는 일 말고,
 내게 무엇이 위안을 주랴.

상명대 삼거리 홍지문에서 탕춘대 성을 따라 인왕산을 오른다... 인왕산을 다 걷고











무악재로 내려선 뒤, 다시 안산을 넘어
내처 걷다보면



안산 능선길은 연세대학교정으로 잦아든다. 1981년 연대 백일장에 왔던 기억이 난다. 시절이 그랬기 때문이겠지... 백일장 출품은 하지도 않고, 연대 탈반인지 농악대인지... 대학생들에 이끌려 만추의 숲속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그만 취해버렸던 청송대.

1990년 범민족대회때 함성이 뜨겁던 그 교정은 빼곡하게 들어찬 건물들로 예전의 정취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세월은 가고 ... 추억은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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