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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하늘을 먹다

남해에서 삼천포 가는 길 위에서 먹을거리가 되기 위해 트럭에 실려가는 천진한 눈망울의 개들을 만났다. 해월 최시형은 우리가 먹고 사는 일이 ‘하늘이 하늘을 먹는 일(以天食天)이라고 했다. 우리가 먹고 나서 이루려고 하는 일이 하늘을 먹어야 할 만큼 절실하거나 먹는 하늘보다는 좀 더 가치 있는 일이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면 밥상 앞에서 늘 숙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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